일상

꾸준함에 대해 #마음챙김 #운동

쫑2누나 2021. 4. 3. 01:19

작년 6월,
코로나로 행동반경에 제약이 많아지고, 살도 많이 찌고, 사실 딱히 하는 일도 없고, 그냥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조금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개인pt 20회를 시작했다.

초반 2주동안은 매일같이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고 (타이트하지는 않았고 시도때도 없이 먹었던 지난날들에 비하면 개선된!) 그러다보니 내심 큰 기대를 했었다.
‘아 이정도 운동하고 식단 했으면 내 몸무게에선 최소 3키로는 빠져야할거 같은데...’
그러나 채중계 위의 내 현실은 한 1.5키로정도 빠졌나? (사실은 근육량이 늘고 지방은 조금 더 빠져서 지방무게로만 보면 2키로 조금 넘게 빠진 무게고 2주에 그정도면 엄청난거였다)

빠른 변화가 보고싶었고 이렇게나 열심히 했는데 따라오지 못하는 무게줄어듦의 속도에 조금은 시작할때의 열정이 시들해져 그 이후로는 그냥저냥 운동만 하고 식단은 평일엔 조금 더 클린한 식단인 편 주말에는 매우 많이 놓은 식단으로 지내왔다. 보이지 않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희미하게 잡고있었달까?!

피티가 끝나고 조금의 휴식기를 가진 후 도하 다녀오는 두달 정도를 빼고는 지금까지 쭉 그룹 필라테스와 드문 드문 실내자전거30분 그리고 최근에는 런데이 어플을 깔고 30분 달리기를 시작했다!

다양하게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시작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고 온갖 핑계거리만 생각나고... 그러나 하고나면 세상 뿌듯하고 힘들지만 몸이 가볍고 부정적인 나쁜 잡생각들을 멀리할 수 있는’ 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이는 광복절에 광화문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 거리두기가 2.5단계가 되고 2주+ 정도 운동을 강제로 쉬었을때 느꼈었다. 내가 단순히 운동을 통해 살만빼는것이 아니고 건강 그리고 마음까지 챙기고 있었던것이다!!

그래서 약 9개월여간 꾸준히 천천히 운동을 하고 식습관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오며 마음의 아픔 힘듦을 극복 했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건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매 순간 자꾸 오락가락하니까 ㅋㅋ 그러나 겉모습은? 그리고 육체적인 건강은? 이건 느리지만 천천히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만나는 친구들마다 살빠저보인다, 운동 열심히하는 것 같은 몸이다 등등 각자의 방식으로 내개 피드백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사실 평소의 나는 아직은 빼야할 살들이 너무 많기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주변 친구들의 칭찬아닌 칭찬이 내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렇게 느리지만 찬찬히 꾸준히 하다보면 건강도 마음도 일도 다 내 손에 잡히지않을까!? 생각한다